자가용 뒤 유리창에 자녀 혈액형 안내
저출산 시대 임신과 출산을 격려하고 임산부 보호를 위해 정부가 2005년 12월 개정한 '모자보건법'에 근거해 제정했다.
풍요와 수확의 계절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의 의미를 살렸다.
긴 잉태 기간을 거쳐 주위의 축복 속에 태어난 아이는 부모의 따스한 손길이 닿으며 성장한다.
자식을 애지중지하는 부모의 사랑은 끝이 없듯이 자가용에도 부모의 애틋한 자녀 사랑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자가용 뒤 유리창에는 젊은 부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안전운전과 자녀를 보호하려는 정을 듬뿍 담았다.
'초보운전'은 기본이고, '아기가 타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남매가 타고 있어요', 'BABY IN CAR', 'BARY ON BOARD' 등 뒤따라 오는 차량들의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뒤 유리창에 붙어 있다.
'위급 상황시 아이 먼저 구해주세요 여아 A+', '아이 먼저. 위급시 아이들 먼저 구해주세요 여아 B형', '위급시 아이들 먼저 구해주세요 여아 A+ 남아 AB+'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자가용 뒤 유리창에 붙여 놓았다.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르는 교통사고 발생 때 자신들보다는 자녀들을 먼저 구해 달라며 긴급 수혈에 대비해 자녀의 혈액형까지 안내하고 있다.
다른 운전자의 안전운행은 물론 긴급 상황 때 자녀들을 지키려는 부모의 끝없는 애정을 스티커 한 장에 오롯이 담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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