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뒤 유리창에 자녀 혈액형 안내

10일은 제14회 임산부의 날이다.

저출산 시대 임신과 출산을 격려하고 임산부 보호를 위해 정부가 2005년 12월 개정한 '모자보건법'에 근거해 제정했다.

풍요와 수확의 계절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의 의미를 살렸다.

긴 잉태 기간을 거쳐 주위의 축복 속에 태어난 아이는 부모의 따스한 손길이 닿으며 성장한다.

자식을 애지중지하는 부모의 사랑은 끝이 없듯이 자가용에도 부모의 애틋한 자녀 사랑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자가용 뒤 유리창에는 젊은 부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안전운전과 자녀를 보호하려는 정을 듬뿍 담았다.

'초보운전'은 기본이고, '아기가 타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남매가 타고 있어요', 'BABY IN CAR', 'BARY ON BOARD' 등 뒤따라 오는 차량들의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뒤 유리창에 붙어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간 젊은 부부 운전자들도 있다.

'위급 상황시 아이 먼저 구해주세요 여아 A+', '아이 먼저. 위급시 아이들 먼저 구해주세요 여아 B형', '위급시 아이들 먼저 구해주세요 여아 A+ 남아 AB+'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자가용 뒤 유리창에 붙여 놓았다.

혹시나 발생할 지 모르는 교통사고 발생 때 자신들보다는 자녀들을 먼저 구해 달라며 긴급 수혈에 대비해 자녀의 혈액형까지 안내하고 있다.

다른 운전자의 안전운행은 물론 긴급 상황 때 자녀들을 지키려는 부모의 끝없는 애정을 스티커 한 장에 오롯이 담아 잔잔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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