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원별 저감사업으로 2016년 28.8㎍/㎥→2025년 20.1㎍/㎥

충북 청주시가 2025년까지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청주시는 2020년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2016년 28.8㎍/㎥에서 2025년 20.1㎍/㎥로 30%(8.7㎍/㎥) 줄이는 배출원별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

지형적으로 동고서저의 분지 형태인 청주시는 대기 흐름이 정체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로 고농도 현상이 수시로 발생한다.

충북도 대기질 개선 기본계획에 따르면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외부 요인 70%(국외 43%, 수도권·충남지역 27%), 내부 요인 30%로 나타났다.

청주시 내부 자체 배출원은 자동차 34%, 사업장 18%, 건설기계 12% 등이다.

청주시는 배출원별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산업, 수송, 발전, 농업·생활, 녹지, 시민건강, 기반구축·시민실천 7개 분야 34개 사업에 지난해보다 149억3900만원 늘어난 523억8900만원을 올해 투입한다.

산업 부문은 40억8800만원을 들여 대기오염총량제 시행, 대기배출사업장 지도점검 강화 등, 수송 부문은 312억3400만원을 들여 노후 경유차 저공해 사업,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한다.

발전 부문은 청주 지역난방공사 친환경에너지 전환사업을 내년 9월 착공해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농업·생활 부문은 10억7800만원을 들여 생활쓰레기 30% 줄이기 실천운동,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강화 등, 녹지 부문은 134억8000만원을 투입해 도시숲 조성사업, 도시 바람길숲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인다.

시민건강 부문은 미세먼지 피해예방 시민건강 관리사업과 마스크 보급사업 등에 20억3500만원, 기반구축·시민실천 부문은 미세먼지 정밀조사와 저감 실행계획 수립 용역과 대중교통서비스 혁신 트램 도입 용역 등에 4억7400만원을 투입한다.

청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민 600여명이 참여한 토론회에 이어 지난달에는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여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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