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이틀간 관광객 20만명 '북새통'···시 관계자 "전국 축제로의 자리매김 총력"

충북 제천시 일원서 펼쳐지는 ‘겨울 축제’를 즐기려는 외지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 주말(18~19일) 의림지와 제천 도심에서 펼쳐진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에 시민과 외지관광객 등 약 20만명이 축제현장을 찾았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의림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얼음 페스티벌은 지난 11일 개막 이후 9일 만에 관람 인원 30만명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평소 한적했던 제천 도심에는 얼음 축제를 즐기러 온 외지의 차량도 연일 북적이고, 음식점 등 지역 상권은 몰려드는 손님들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는 이번 얼음 축제 방문 인원의 약 70% 이상이 외지 방문객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이 전국적인 축제로의 도약 가능성 확인과 함께 겨울 축제로의 자리매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주말엔 도심에서 펼쳐진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미니 공연들이 관람객들의 관심과 발길을 불러모았다.

또한 지난 18일 문화의 거리에서 펼쳐진 왕의 남자 남사당공연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순간을 선물했다는 평가다.

같은 날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힐링콘서트에서는 원조 롱다리 가수 김현정이 폭풍 가창력으로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김현정은 ‘그녀와의 이별’, ‘멍’ 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겨울벚꽃축제에 방문한 3000여 관광객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리며 추위를 잊게 했다.

여기에 결빙 상태가 안전 기준에 도달해 처음 개장한 공어낚시 체험장에도 얼음낚시를 체험하려는 사람들도 몰렸으며, 아이스 카빙과 공어맨손잡기 등의 체험과 눈썰매 타기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단연 인기를 끌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도 입소문과 방송 등을 통해 방문한 외지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 낮과 밤 구분 없이 축제장이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며 “행사 진행 외에도 유연한 주차관리와 교통 대책 마련으로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 차례를 지낸 관람객들이 겨울 낭만을 즐기러 대거 축제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설물 관리 등 안전과 더불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대거 보강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내 대표 명품겨울축제로의 자리매김을 위한 흥행잔치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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