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자 지원, 주소지 캠페인 펼쳐…12월 기준 3만9163명교육·문화시설 갖춘 미니복합타운 인구 3300명 유입 전망

충북 괴산군이 시행한 인구증가 시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인구는 총 3만9163명(남성 2만13명, 여성 1만9150명)을 기록했다.

2013년 3만8059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2014년 3만8351명, 2015년 3만8787명, 2016년 3만8973명, 2017년 3만9054명, 2018년 3만9133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2010년 인구조례를 제정했다. 지난해 조례를 개정해 전입가구, 대학생, 전입 장병 등 지원 혜택을 늘렸다.

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괴산 주소지 이전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군은 올해 '인구증가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전입지원금 지급 대상자를 2인 이상 가구에서 1인 가구까지 확대했다. 전입자 1인당 전입지원금 10만 원을 준다.

전입 대학생은 전 학년 기숙사비 20만 원을 준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신설, 연 1회(최대 100만원) 3년간 지원한다. 신청일로부터 2년 내 출산 시 2년간 이자를 추가로 준다.

인구 5만명 달성을 목표로 미니복합타운 등 정주여건 개선 사업에도 공들이고 있다.

미니복합타운은 괴산읍 대사리 20만3400여㎡(6만2000평) 터에 들어선다.

군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손잡고 오는 2022년까지 공공주택과 도서관, 체육시설, 사회복지시설, 공원, 문화시설을 짓는다.

이곳에는 단독주택 37가구, 공공주택 1761가구(분양 1411가구, 공공임대 350가구)가 건립된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려고 수변·문화공원 등 3곳, 문화시설 2곳, 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을 각각 1곳씩 조성한다.

군은 미니복합타운이 들어서면 3300여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자리를 늘리고 교육·문화 인프라 등 정주 여건을 제대로 갖춰 순 유입 인구가 증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광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