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주택화재 주범 화목보일러 ‘조심 또 조심’

겨울철 화목보일러 사용에 따른 화재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충북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동 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18건이다.

화재 발생 원인은 전기적 요인 4건, 기계적 요인 6건, 부주의 8건으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 주택화재의 4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화목보일러를 비롯한 나무 연료를 이용한 난방기구 관련 화재가 6건이나 됐다.

주원인은 주변 가연물 적치와 불씨, 불꽃 등 화염 방치에 의한 것이 80%에 달하고, 연통 과열이 20%를 차지했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와 연통 내부에 있는 그을음(타르) 청소, 주기적인 연통 교환이 필요하다.

난로 주변 2m 이내에 가연물을 두지 말고,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비치해 사전에 화재 예방을 실천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9월 영동군 학산면에서 주택화재가 발생했지만, 미리 비치해 둔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이달에도 심천면 등 영동군 지역에서 크고 작은 주택화재가 발생했지만, 이웃 주민의 신속한 119신고와 각 가정에 비치한 소화기로 초기진압에 성공해 자칫 주택 전체로 번질 수 있는 화재 피해를 막았다.

영동소방서는 본격적인 겨울철 화재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가정의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광희 영동소방서장은 “화목보일러 화재 원인은 대부분 사용자의 취급 부주의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 한다”라며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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