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광복회, 순국선열의날 기념식 17일 개최…박병한·이구현선생 포상 전수

광복회 충북도지부는 17일 오전 11시 청주시 상당구 수동 3·1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연다.

이날 행사에는 기관·단체장과 광복회원, 시민·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분향에 이어 장기영 광복회 충북지부장의 약사보고, 정부포상 전수,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기념사, 추모사, 추모헌시 낭송,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된다.

정부포상은 건국훈장 애국장과 대통령표창이 각각 추서된 고 박병한 선생과 고 이구현 선생의 직계후손으로 청주에 거주하는 박종욱·이수영씨에게 전수한다.

박병한 선생은 경북 일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보낼 군자금을 모집하다가 붙잡혀 징역 8년을 선고받았고, 이구현 선생은 1919년 4월 충남 청양군 정산면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고초를 겪었다.

정부가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2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31회 임시총회에서 대한제국의 외교권과 통치권을 일본에 강탈당한 을사늑약일(1905년 11월17일)을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정한 이후 해마다 기념식을 열고 있다.

정부는 1997년 5월 순국선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현재 보훈처와 광복회 공동 주관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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