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노래졌다, 은행나무 300그루 은행나무길 400m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저수지 은행나무길이 노랗게 물들었다. 은행나무길 단풍은 이번 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나무 300그루가 노란색으로 물들어 감탄을 자아내는 은행나무길은 400여m에 이른다.

군은 밤에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포토존 6곳과 형형색색 조명 60여개를 설치했다.

은행나무길 주변에는 괴산이 자랑하는 유색 벼 논 그림과 소금랜드 데크길, 저수지 둘레 생태 체험길 '에코로드' 등 명소가 있다.

양곡저수지 풍광을 사진으로 담아 사진공모전에 출품하려고 전국 각지에서 사진가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2013년 KBS 드라마 '비밀'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다. 방송 중인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도 진행되고 있다.

은행나무길은 1979년 마을 진입로에 은행나무 300그루를 심어 조성했다. 2014년부터 마을 주관으로 은행나무 축제를 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은행나무길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도내 최고의 힐링 명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깊어가는 가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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