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장 "도심 첨단교통관리시스템 내년 도입 추진"

충북 제천시가 도심 교통 지체·정체 상황 정보 등을 운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27일 제천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한 이상천 제천시장은 "다른 지역보다 3년 늦기는 했지만 교통정보센터 설립을 위한 국도비 지원을 내년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역 지자체 대부분 교통정보센터가 있고 인근 충주시와 원주시도 운영 중"이라며 "25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시 교통정보센터 설치 사업을 내년에는 반드시 시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이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에 나선 자유한국당 이정임 의원은 "시가 6000만원을 들여 도심 교통 신호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한 뒤 이를 반영했지만 시민 불편만 키웠고, 결국 원위치 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연구용역대로 신호체계를 바꾼 뒤 (자신의)휴대전화에 불이 날 정도로 불만 민원이 폭주했다"고 전하면서 "인근 지자체가 운영 중인 교통정보센터를 시도 서둘러 도입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올해 초 도심 차량흐름을 개선한다며 도로교통공단에 신호체계 개선 연구용역을 의뢰했었다.

차량 신호 대기 축소와 운행 속도 개선 등이 목적이었으나 연구용역 결과를 신호체계에 반영한 뒤 "예전만도 못하다"는 불만 민원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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