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지서 신설안 국무회의 통과

충북 진천·음성군 혁신도시에 세무지서가 들어선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국회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은 '진천·음성 혁신도시 세무지서 신설 계획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진천·음성 혁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올해 7월 말 기준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전국 혁신도시 10곳 가운데 2년 연속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2638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2015년 8200명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2016년 1만1685명, 2017년 1만5801명, 2018년 2만2031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세수실적은 진천과 음성을 합쳐 7700억 원 규모로 충주(4000억 원)를 넘어섰다.

하지만 혁신도시를 관할하는 세무지서가 없어 진천, 음성 군민들은 납세 자문, 과세 상담을 받기 위해 30∼35㎞ 떨어진 청주, 충주 세무서를 찾는 불편을 겪었다.

혁신도시 세무지서 신설안은 국세청의 조직, 인력, 예산 심의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경 의원은 국회 예결위 예산심의 과정부터 국세청을 설득했고, 행안부와 기재부 실무진과 협의해 세무지서 신설 계획을 확정했다.

진천.음성군의회와 상공회의소도 '충북혁신도시 세무지서 신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 국회, 기재부, 행안부, 국세청에 전달하는 등 세무지서 신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려왔다.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말 국회를 통과하면 세무지서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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