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주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 가족, 충북 광복절 경축식 참석

[중부광역신문  2019-08-13 오후 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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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해외에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 가족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전 10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광복회원, 사할린 교포, 기관·단체장 등 각계각층 인사와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미국에 사는 독립운동가 검은(儉隱) 정순만(1873~1911) 선생의 가족 20여 명도 함께한다.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가족이 충북도 광복절 경축식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순만 선생은 청주시 옥산면 덕촌리 출신이다. 1896년 3월 이승만, 윤치호 등과 함께 독립협회 창립에 참여했다. 

1898년 11월 만민공동회 도총무부장으로 활약하다 붙잡혔다.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 재미동포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시켰다. 

1905년 만주로 망명해 이상설, 이동녕, 이준 등과 함께 서전서숙을 설립했다.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해조신문', '대동공보' 등을 발간했다.

13도의군부, 성명회, 권업회, 관일약 등을 설치해 민족계몽과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1911년 7월 사망했다. 

현재 정순만 선생의 직계 가족은 미국에 살고 있다. 이번에 충북을 찾는 가족들은 경축식이 끝난 후 선생의 고향인 덕촌마을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독립운동가 마을로 조성 중이다. 청주시는 마을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정순만 선생 기념관과 3·1만세 운동 광장을 건립한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응봉산을 이용해 애국의 길을 만들며 응봉산 정상에 횃불 봉수대도 설치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해외에 사는 독립운동가 선생의 가족들이 참석해 더욱 뜻 깊은 광복절 경축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 광복절 경축식은 항일독립운동 기념탑·민족대표 동상 참배, 독립유공자 포상, 모범광복회원 표창,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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