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취업 청년에게 '정장' 무료 대여

충남 천안시가 면접을 앞둔 지역 청년 구직자들에게 무료로 정장을 빌려준다. 구직 청년들의 취업 준비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천안시는 8일부터 '청년 면접 정장 무료대여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업난으로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져 경제적 부담이 커진 청년 구직자를 위해 천안시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다.

대상은 천안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8~39세의 청년 구직자 또는 천안 소재 대학에 다니는 청년 중 취업 면접을 앞둔 응시예정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면접 참여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첨부해 천안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정장 대여를 예약한 뒤 예약번호를 발급받아 대여업체(슈트갤러리)를 방문해 정장을 수령하면 된다.

대여 품목은 재킷, 셔츠, 블라우스 등 면접용 정장이며, 1인당 연 3회까지 이용할 수 있고 1회 이용 때 3박 4일간 대여할 수 있다.

이용자는 신체 사이즈 측정 후 취업처와 본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 색상, 사이즈, 디자인 추천 등 코디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본영 시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청년들의 구직활동 기간이 늘어난 만큼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청년 공감 정책을 지속해서 개발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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