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과일나라 테마공원에 곤충체험장 개장

영동군의 복합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과일나라테마공원의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10일 영동군에 따르면 과일나라테마공원에 곤충체험장을 개장해 나비와 장수풍뎅이 등 다양한 곤충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됐다.

곤충체험장은 곤충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로 864㎡ 규모에 비와 바람이 통과하는 망 구조물 형태로 만들었다.

충청북도 3단계 균형발전사업으로 3억9000만 원을 투입,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나비 생태를 고려해 10일 개장했다.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5종류의 나비 날개짓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산란부터 번데기, 나비로 성장하기까지 나비의 일생을 관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군은 곤충체험장에 5종류의 나비 1290마리와 번데기 120마리를 지난 8일 첫 방사한 데 이어 1주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

성충과 번데기가 성장하도록 후박나무와 케일, 제라륨 등 나무와 꽃도 같이 심었다.

나비의 한살이를 곤충체험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현장체험 교육장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수벌과 누에고치 체험대도 설치해 아이들에게 체험놀이를 통해 즐거움까지 줄 것으로도 보인다.

이로써 과일나라테마공원은 과일을 활용한 체험 외에도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독특한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군은 기존 운영 프로그램과는 다른 색다른 변화로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자연 그대로의 나비생태를 지켜보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적 효과는 물론,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생태체험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2017년 4월 문을 연 과일나라테마공원은 과일음식과 과일 수확체험, 세계과일조경원, 100년 배나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학생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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