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위원회 출범… 자료 수집·연구, 포럼·교육 등 추진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학' 연구로 도시 정체성을 살리는 '세종학 진흥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하고 행정수도 세종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시민들이 자긍심과 자부심, 일체감을 갖고 함께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세종학' 진흥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학’은 세종시의 역사·문화·자원과 성장과정 등을 탐구하는 지역학의 일종이다. 시는 '세종학'을 진흥하기 위해 지난 1월 '세종학 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이다.

또 지난 6월 각계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종학진흥위원회가 출범했고, 2차례 회의를 열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실험의 무대 세종시, 삶의 장소로서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세종학 포럼'을 열었다.

앞으로 시는 세종학과 관련, 다양한 연구개발과 교육사업을 진행한다.우선 시는 내년에 대전세종연구원과 함께 세종학의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세종시에 부합하는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행정수도 관련 각종 자료와 기록물을 수집·정리하고 전문적인 연구 및 학술행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또 세종학을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조직이나 기구 설치도 검토하고 세종학과 관련된 교육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민과 대학생들이 세종시를 배우는 '세종학 강좌'를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 시교육청과 협력하여 '우리지역 바로알기' 등과 같은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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