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농가 20㏊에서 연간 600t 생산

노지 부추 제철을 맞아 주산지인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에서 부추 수확이 한창이다.

부추는 천연 자양강장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의 양기를 돋우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채소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추 속에 함유돼 약간의 매운맛과 신맛을 내는 황 화합물과 베타카로틴 성분이 항산화, 항암효과를 갖고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은 부추는 그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려 그 이상의 맛을 낸다.

15일 옥천군에 따르면 대청호 주변 깨끗한 바람과 공기를 맞고 자란 군북 자모리 부추는 색이 선명하고, 잎이 굵고 곧게 뻗어 전국에서도 손에 꼽힌다.

지난달 중순부터 부추 수확을 시작한 김성각(66)·서정순(65) 씨 부부는 자모리 3300여㎡의 밭에서 40여 년째 부추 농사를 짓고 있다.

자모리 부추연구작목반장을 맡은 김 씨는 “자모리 부추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확해 깨끗한 데다 주 거래처인 대전 농수산물시장과 가까워 신선한 품질과 부드러운 식감을 보장한다”라고 했다.

옥천 지역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군북면 자모리에서는 전체 60여 개 농가 20㏊의 밭에서 연간 600t 정도의 부추를 생산한다.

대부분 대전시 오정동과 노은동 농수산물시장 경매를 통해 출하하며, 현재 1.5㎏ 1단에 2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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