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동이 우산~안남 지수 지방상수도 2020년까지 연결

지방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급수난을 겪는 옥천군 청성면 합금·고당리와 안남·안내면 일대 물 부족이 해소될 전망이다.

옥천군은 이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연결하는 ‘옥천~안남 지방 상수도 연계 관로 구축사업’이 충북도 균형발전위원회의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 1위로 선정돼 도비 18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다.

2007년부터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은 도 균형발전특별회계를 설치, 지역발전도가 낮은 도내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의 하나로 도내 지역 간 발전격차 완화는 물론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등의 확충을 통해 지역민이 체감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옥천~안남 지방 상수도 연계 관로 구축사업’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65억 원(도비 18억 원, 군비 47억 원)을 투입해 동이면 우산리에서 안남면 지수리까지 상수관로 14㎞를 잇는 사업이다.

곳곳에 유량 계실 3곳과 가압장 2곳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상수도가 아직 공급되지 않은 청성면 고당·합금, 동이 청마 지역에 원활한 상수 공급은 물론, 정수 시설 고장 때 비상 연계시설 구축으로 주민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 사업을 완료하면 청성면 고당·합금, 동이 청마 지역과 안남·안내 지역 등 33개 마을 2040여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옥천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대청댐 건설로 39년간 피해를 보던 지역으로, 군민의 삶의 질과 정주 여건을 개선해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상수도 공급 지역을 확대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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