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3900여명 고독, 질병, 빈곤, 무위 대책 마련

충북 진천군이 맞춤형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충북 시·군 11곳 가운데 6곳이 초고령사회(노인인구비율 20% 이상)로 진입했다. 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15.9%에 이른다.

군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 4대 고충으로 꼽는 고독, 질병, 빈곤, 무위(無爲)에 대해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고독사를 막기 위해 홀몸노인 3900여 명에 대해 다음 달 6일까지 실태조사를 한다.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 '민관협력 고독사 예방추진단'을 꾸려 위험군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1인 가구의 사회안전망을 마련한다.

관내 1인 가구(150가구)를 대상으로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IoT안심케어 LED 안심센서 설치 사업'도 한다.

향후 사업 효과를 분석해 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군은 노인층 질병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 전담부서를 만들고 동네복지사를 양성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는 '지역사회 돌봄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이밖에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 48억 원을 편성해 사회 활동을 돕는다.

군 관계자는 "남녀노소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광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