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1만6801㏊, 지난해 최종 가입면적보다 263㏊ 많아

충북 도내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에 가입한 농가 수는 1만5774가구다. 면적은 1만680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734㏊보다 43.2% 증가했다. 2018년 가입 면적 1만6538㏊와 비교해도 많다.

도는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최종 면적이 1만9300㏊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보험 가입 면적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15년 4528㏊에서 2016년 1만626㏊, 2017년 1만718㏊, 2018년 1만6538㏊이다.

보험 가입이 증가한 것은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 가뭄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입비용을 국가와 지자체가 85~90%까지 지원하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20~25% 등이다. 농가는 비용의 10~15%만 내면 돼 부담이 적다.

올해 대상 품목은 49개다. 사과, 배, 단감, 대추, 고구마, 인삼 등이다. 쑥갓, 양송이, 새송이, 오미자, 사료용 벼, 옥수수 등 6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보험 가입 시기가 되지 않은 복숭아, 인삼, 포도, 마늘 등을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업인이 안정적인 영농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보험 가입 등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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