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의 날 활짝 핀 무궁화 장관

절기상 입추이자 무궁화의 날인 8일, 충북 음성군에 소재한 대봉수목원에 200여종의 무궁화가 활짝 피었다.

대봉수목원은 송석응 대표가 2017년에 나라꽃 무궁화 보급을 위해 조성한 곳이다.

무궁화는 우리나라 꽃이다. 2007년 어린이와 주민 등 1만명의 서명을 받아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정했다.

숫자 '8'을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 기호 '∞'가 되고 끝이 없다는 무궁(無窮)과 의미가 같다고 해서 '8'이 겹치는 날로 정했다.

하지만 국민 상당수는 무궁화의 날이 제정돼 있는지조차 모른다.
무궁화는 7월부터 9월까지 100일 정도 피어 여름철 가로수로 제격이다. 새벽에 꽃이 새로 피었다가 오후에는 오므라들고 해 질 무렵에는 꽃이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날마다 새로운 꽃이 피어 신선하고 추위에도 강해 어느 곳에서도 잘 자란다.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구당서(舊唐書)' 신라전에는 신라를 '근화향(槿花鄕)'으로 소개했고 '무궁화'로 부른 것은 조선시대 이후다. 그 이전에는 '목근(木槿)', '근화(槿花)', '순(舜)' 등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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