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에 황포돛배 타러 오세요"…12일 운항 시작

충북 단양관광관리공단은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오는 12일부터 도담삼봉 황포돛배를 운항한다고 9일 밝혔다.

물이 어는 11월께까지 운항할 황포돛배는 12인승 동력선으로 도담삼봉 선착장을 출발해 단양읍 도담리 구간 400m를 운항하게 된다.

도담리 선착장에서 하선해 300m 길이 옛 단양 탐방로드를 산책한 뒤 다시 승선해 돌아오는 코스다. 이용 요금은 개인 3000원, 어린이와 청소년 2000원이며 군민은 1500원으로 할인한다.

시험 운항을 마친 길이 11m, 너비 2.9m 목선인 황포돛배는 이번 추석을 시작으로 겨울철을 제외한 연간 270여일 동안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다.

2016년 충북도 균형발전 공모사업에 이 사업을 제출해 선정된 군은 그동안 14억원을 들여 목선을 건조하고 선착장을 조성하는 등 준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명승 44호 도담삼봉(嶋潭三峰)은 조선시대 유학자인 삼봉 정도전(鄭道傳·1342∼1398)이 젊은 시절 '삼도정'이란 정자를 짓고 풍류를 즐긴 곳이다. 단양팔경 중 제1경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중부광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