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위험 등 불편 초래...지정 게시대 이용 권장

충주지역 주요도로에 추석 명절 기간 게시된 다수의 불법현수막이 방치되고 있어 시급한 철거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충주지역 주요도로에는 추석명절 지역정치인 등의 명절인사 현수막이 아직도 게시돼 있다.

또한 지역행사, 광고 등의 현수막도 도로주변에 무분별하게 내걸려 있는 등 불법현수막이 활개를 치고 있다.

실제 이런 불법현수막들은 주변미관을 흐리고 차량운전자도 시선이 현수막을 향하게 되는 등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충주시는 용역업체 2곳과 자체 공무직을 동원해 주말, 평일 구분 없이 구역을 정해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불법현수막은 발견 즉시 철거가 원칙이지만, 정치인 명절 인사나 관공서 업무 안내 등의 현수막은 유예를 두고 있다.

소방서의 긴급출동 및 경찰서의 교통안전 안내 등의 현수막을 제외한 다른 관공서의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 발생 시 즉시 철거가 원칙이지만, 정치인ㆍ관공서 현수막 등은 철거가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명절 기간 내걸린 불법현수막을 철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는 “관공서 정보, 축제 홍보 등은 SNS로도 충분하다”며 “불법현수막 게시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새로운 홍보 문화를 찾는 대안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지정 게시대 63개소(112기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충북옥외광고협회 충주시지부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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