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천안예술제' ASF 영향으로 13일 하루 행사로 축소

충남 천안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무용·연극·사진 등 9개 예술단체가 선보일 예정인 '2019년 제16회 천안예술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영향으로 오는 13일 하루 행사로 축소된다.

한국예총 천안지회(지회장 현남주)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천안도솔광장에서 개최 예정인 '천안예술제'를 13일 하루 동안 태조산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술제 축소 결정은 ASF의 확산 위험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전염병 확산의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천안예총이 주최하고 천안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천안예술제'는 천안지역에서 활동 중인 음악·미술·무용·연극·연예·국악·사진·문인·영화 등 9개 예술단체 100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한다.

'예술로 하나 되는 천안'을 주제로 한 이번 예술제에서는 예총 소속 9개 협회가 기획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예술제 기간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세계와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도솔음악회 ▲마당극 능소전 ▲록 페스티벌 ▲펀펀키즈극장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진전 ▲깃발 미술전 ▲삼거리가요제 ▲도솔시화전 등이 열린다.

현남주 천안예총 회장은 "지역의 대표적 축제인 천안예술제가 실내행사로 축소돼 매우 아쉽지만 ASF확산을 막고자 부득이하게 결정돼 시민과 관계자분들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예술제가 축소됐지만,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모두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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