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30대 천안시, 인구 늘지만 출생아 수는 감소

평균연령이 30대 후반인 충남 천안시가 꾸준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문제로 해마다 출생아 수는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천안시 평균연령은 전국 평균(42.4세)보다 낮은 38.7세로 전국 9위를 차지했다.

천안시 인구도 67만8764명으로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평균 1.8%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출생아 수는 5년 전인 2014년 한 해 6110명에서 2015년 6412명, 2016년 6021명, 2017년 5439명, 2018년 5342명으로 감소 추세다.

천안시는 젊은층 위주로 꾸준히 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적 저출산 문제로 출생률과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9월 30일까지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인구문제 극복을 위한 ‘2019 천안시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일·가정 균형 환경 및 가족 친화적인 문화 기반 조성 ▲결혼·출산이 다자녀 가정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 조성 ▲인구 유출방지 및 인구 유입 방안 ▲기타 인구문제 극복 등의 아이디어다.

천안시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큰 숙제"라며 "우수한 아이디어는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인구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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