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밀집 청주 북이면 주민 건강영향조사, 내년 1~2월 착수
4일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건강영향조사 수행기관 입찰 재공고 후 참여 업체 기술평가가 진행 중이다.
기술평가가 끝나면 이달 중 수행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2월, 늦어도 3월에는 북이면 폐기물소각시설 인근 주민의 건강영향조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건강영향조사 기간은 1년 정도다. 2021년 상반기엔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충북 청주시 북이면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 연구용역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다.
이번 용역 주요 사업은 북이면 소재 소각시설 등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오염물질 배출 특성과 함께 북이면 소각시설 주변지역의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영향 추정과 환경조사 등 지역 환경오염을 평가하는 것이다.
이어 북이면 거주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체노출평가, 건강실태 분석 등 주민 건강조사를 한다.
이어 10월에는 건강영향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북이면에는 반경 2㎞ 이내 ㈜클렌코(옛 진주산업), ㈜다나에너지솔루션, 우진환경개발㈜, ㈜DS컨설팅 등 폐기물 처리업체 4곳의 소각시설이 집중돼 있다. 청주시 전체에는 전국 소각시설의 18%인 10곳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일부 업체를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업 허가 취소와 소각장 신·증설 불허 처분을 잇달아 내린 뒤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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