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균 청주시의원 "펌프카 내 잔여 콘크리트 무분별 폐기"

충북 청주시의회 이우균(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펌프카 차량 내 남아 있는 콘크리트가 마구잡이식으로 폐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19년도 2차 정례회(48회 청주시의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콘트리크 타설을 하기 위해 펌프카를 이용한 뒤 차량 내 잔여 콘트리크를 지정된 폐기물 처리장소에 폐기하지 않고 아무 곳에 버려 토양과 농경지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잔여 콘크리트를 세척하기 위해선 펌프차 1대당 3~4t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렇게 쓰인 강알칼리성 폐수가 인근 농경지로 유입되면서 농산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건설사가 비용 문제를 이유로 펌프카 업체에 잔류 콘트리트 처리를 떠넘기다보니 이런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벌금이나 행정처분 만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건설사가 폐기물 발생 예상량을 신고하고, 폐기물 수집업체가 운반·처리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펌프카는 레미콘의 콘크리트를 빨아 올려 건축물에 타설하는 기계로서 올해 10월 말 기준 청주지역에 198대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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