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의 틀 바꾸자"…대통령직속 농특위 충북서 타운홀 미팅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농특위)와 충북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충북'을 개최했다.

타운홀 미팅은 정책결정권자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회의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 이시종 충북지사, 충북도의원, 농업 관련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진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어업·농어촌이 본래 가지고 있는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농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농정틀 전환을 위해 도민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회의는 농정틀을 바꾸기 위한 토론의 장으로 펼쳐졌다. 도민들은 농어업 미래를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 논의하는 등 충북 농업의 문제를 지적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과 행복한 먹거리를 위한 농정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 등 참석자들은 농정의 틀이 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시종 지사는 "첨단 농업과 바이오산업의 접목으로 충북만의 앞선 농업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농민의 기본소득 보장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목표로 도민이 행복한 농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은 농특위와 전국 9개 도(道)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농어업·농어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과 소통으로 구조적 문제점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지속가능한 정책 방향을 모색해 농정틀 전환을 위한 전략적 기초를 마련하려는 목적도 있다.

타운홀 미팅은 다음 달 5일 경남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농특위는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12월 중순 발표 예정인 정부의 '농정비전'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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