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충북 학교급식, 1년사이 식중독 환자 18배↑

충북에서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한해 사이 크게 증가하는 등 위생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찬열(수원 장안·바른미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시·도별, 학교급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2015년부터 2019년 8월까지 5년간 충북 학교에서 8건의 식중독으로 모두 2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건 104명, 중학교 2건 59명, 고등학교 2건 52명 등이다.

특히, 지난 8월22일 기준으로 올해만 5건의 식중독으로 126명의 환자가 발생해 5년간 누적 식중독 환자 중 절반이 넘는 59%를 차지했다.

지난해 1건의 식중독으로 7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한해 사이 환자 발생률이 18배나 치솟은 셈이다.

2016년과 2017년에는 환자 발생이 한 명도 없었다.

이찬열 의원은 "교육 당국은 식중독 발생 사전차단을 위해 학교급식 위생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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