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알레르기 비염 환자 매년 증가…예방대책 시급

충북에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관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서울 도봉갑)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알레르기 비염 진료 인원은 703만7733명이다.

2014년 636만7508명보다 67만225명(10.5%)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는 417만4014명으로 작년의 절반을 넘어섰다.

충북도 마찬가지다. 2018년 도내에서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만4228명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17만1759명, 2015년 17만1401명, 2016년 18만3093명, 2017년 19만4579명이다. 2015년 다소 줄었다가 이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환자 증가와 함께 진료비 지출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3900억원에서 2015년 4080억원, 2016년 4500억원, 2017년 4700억원, 2018년 5090억원이다. 5년간 총진료비는 2조2000억원이 넘었다.

연령별 진료 인원은 9세 이하가 24%로 가장 많았다. 10대 13.2%, 30대 13%, 40대 12.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 의원은 "가을과 겨울에 급격한 온도 변화와 한랭 건조한 대기로 인해 많은 사람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받는다"며 "정부에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위한 예방관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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