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외국인 투자유치 전국 1% 수준…수도권 83% 집중

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전국 대비 80%가 넘는 가운데 충북은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받은 '국내 지역별 투자유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도착금액 기준으로 충북의 외투 유치 실적은 1억1200만 달러다.

전국적으로 유치한 172억500만 달러의 1%에 해당한다.

충북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최근 5년간 비슷하다. 2017년 3%(3억5200만 달러)를 제외하면 모두 1%에 머물렀다.

2014년 6400만 달러, 2015년 2억2400만 달러, 2016년 1억3600만 달러, 2018년 1억1200만 달러다.

더욱 심각한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외국인 투자유치 편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투자유치 중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83%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은 17%에 불과했다.

전국 비중의 38%를 차지했던 비수도권이 5년 만에 2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충북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갈수록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어 의원은 "국가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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