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국회서 시스템반도체 포럼…선순환 생태계 구축

충북도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시스템반도체 육성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빠른 행보에 나섰다.

도는 1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시스템반도체 선순환 생태계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도와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이종배(충주)·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성공적인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국가와 충북도의 역할'을 발제했다.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 발전이 국가와 충북도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어 "충북의 시스템반도체 선순환 생태계 및 반도체 융복합타운, 후공정 플랫폼 구축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이다. 이 중 충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41% 정도다.

최근 일본이 소재·부품 수출을 규제하고 중국이 부상하면서 지난 7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 규모는 1년 전보다 27.7%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는 시스템반도체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패키징과 테스트 중심의 후공정 타운을 조성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역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시종 지사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통해 충북이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수도권과의 연계를 통해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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