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45년 만의 고교생 변신 '눈길'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45년 만에 고교생으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끈다.

김 교육감은 9일 오후 서원고등학교 교복(생활복)을 입고 2학년 자격으로 학생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교육감의 이날 학생체험은 단순한 1일 학생 체험이 아니라 학생들의 민주시민 교육을 담당하는 현장의 모습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고교생으로 돌아간 김 교육감은 6교시 학교 자치활동에 학생회 혁신교육부 차장으로 참여해 회의 안건인 '학교 3주체 인권신장 슬로건과 배지 제작'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생회를 위한 임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보람과 긍지가 될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진행한 7교시 동아리 활동에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소명되었는가?'를 주제로 찬반 토론에 참여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학생으로 체험한 소중한 경험을 교육정책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의 학생 체험은 학생들의 민주시민 교육을 하는 현장을 살펴 교육정책에 반영하려는 것"이라며 "1974년 고교 2학년으로 재학한 김 교육감이 45년 만에 다시 고교생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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