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걱정 끝"…충북도, 사전컨설팅 신청·처리 대폭 증가

충북도 감사관실이 운영하는 사전컨설팅 감사 신청이 증가하는 등 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사전컨설팅 감사는 58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건보다 47건이 늘었다.

감사관실은 이 중 52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통보했다. 6건은 검토 중이다.

요청 기관별로는 충북도청 실·과 10건, 출자출연기관 7건, 시·군 41건 등으로 조사됐다.

감사관실은 신청에 의한 컨설팅뿐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컨설팅, 현장 사전컨설팅도 시행하고 있다.

사전컨설팅 감사는 사전에 컨설팅을 받아 그 의견대로 처리한 경우 감사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지방공무원 징계규칙' 개정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징계까지 면제해주고 있다.

도는 감사와 징계 부담을 덜고 정확한 업무 처리를 위해 사전컨설팅을 이용하는 지자체와 기관 등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10일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 자리에서 "사전컨설팅은 지적 위주의 감사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감사"라고 호평했다.

임양기 도 감사관은 "앞으로 공무원이 감사 걱정 없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홍보를 더욱 강화해 사전컨설팅 감사 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올해 초 사전컨설팅 감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업무 처리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점검해 결론을 도출한 후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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