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무가선 저상 트램' 재시동…도시철도망 구축도 추진

충북 청주시가 올해 1월 공모에서 탈락한 친환경 교통수단 '무가선 저상(無架線 低床) 트램(Tram)' 추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시는 11일 오후 흥덕구 오송읍 오송시설장비사무소 내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설치한 국내 유일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시험선에서 산하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무가선 저상 트램 체험을 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매달 1회 구청별로 시민 4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모사업과 별도로 내년엔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도에 신청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를 할 것"이라며 "관련 사업비를 본예산안에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가선 저상 트램은 자가용 수요를 흡수해 도로교통 혼잡과 환경오염 등을 줄일 획기적인 기술이다.
건설 비용이 저렴하고 고가(高架)나 지하터널 위주로 건설하지 않아 도시경관 차원에서도 다른 대중교통수단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지난 1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발표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 1차 평가에서 2차 평가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시는 상당구 북문로2가 옛 청주역사(驛舍)에서 성안길 철당간 구간 차 없는 거리 1.1㎞ 구간에 트램을 도입하기로 하고 사업비 200억원의 공모 제안서를 공모전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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