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세종대왕 행궁 등 관광지 잇달아 개발

청주시가 관광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세종대왕 행궁과 청석굴·초정영천 주변 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말에는 상당구 미원면 일대에 옥화구곡(玉華九曲) 관광길을 조성한다.

세종대왕 행궁 조성사업은 세종대왕이 1444년 눈병 치료를 위해 행궁을 짓고 123일간 머물렀던 초정리 일대에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165억7800만원(국비 47억5000만원, 도비 23억7500만원, 시비 94억5300만원)을 들여 3만8006㎡의 터에 침전·편전·체험관 등 전체 건축면적 2055㎡ 규모의 건물 35동을 짓는다.

현재 구조물과 우수관로 매설 공사가 한창이다. 전체 공정률은 80%다.

초정행궁은 1448년 화재로 무너졌다. 초정문화공원에서는 해마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열린다.

시는 시비 1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청석굴과 초정영천 주변에 쉼터를 조성한다.현재 공정률은 45%다.
시는 내년에는 옥화구곡에 관광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21억원(국비 10억5000만원, 도비 2억1000만원, 시비 8억4000만원)을 들여 길이 14.8㎞의 자연친화적 관광길을 조성하고 이곳에 징검다리와 안내판을 설치한다.

옥화구곡은 1609년(광해군 1) 이득윤(李得胤·1553~1630)이 설정했다.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 1곡 만경대에서 시작해 2곡 후운정, 3곡 어암, 4곡 호산, 5곡 옥화대, 6곡 천경대, 7곡 오담, 8곡 인풍정,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 9곡 봉황대에 이른다.

1990년에는 미원면 운암리의 천연동굴 청석굴을 1경으로 하고 2경 용소, 3경 천경대, 4경 옥화대, 5경 금봉, 6경 금관숲, 7경 가마소뿔, 8경 신선봉, 미원면 어암리 9경 박대소까지를 옥화구경(玉華九景)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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