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역 국회의원·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등 힘 모은다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등이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의 조기 정착과 공항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확충 등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30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대회의실에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정 간담회'를 열었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의 면허발급 결정 이후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 마련하는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서 충북도는 향후 계획을 밝혔고 참석한 각계 전문가와 국회의원 등은 조속한 추진과 함께 힘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조기 완공, 예타 면제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조기 착공, 세종~오송~옥산까지 연결된 고속화도로의 청주공항 연장 등이다.

세종청사~오송역~청주공항을 잇는 시내버스를 하루 8회에서 50회 증편, 청주공항 이용권역 내 직통 시외버스 신설이나 증편도 추진한다.

에어로케이의 조기 정착을 위해 운항증명 발급을 위한 행정 지원, 신규 국제정기노선 운항 장려금 확대 지원, 국제여객 독립청사 확충 정부 건의 등에 나선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 접근성 개선,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CATⅠ→CATⅡ) 등의 추진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역인재 우선 채용은 물론 다른 LCC보다 높은 급여 수준으로 처우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과 도종환 국회의원, 신정환 에어로케이 운항기획본부장, 이준경 충북도 관광항공과장, 원광희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남창희 공항공사 청주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충청권 10개 대학의 항공 관련 학과 학생 20명과 교수 7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청주공항 주기장과 터미널 용량, 접근성 개선 등 공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자체, 관계기관, 지역 국회의원이 중앙정부를 움직이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로케이는 오는 2022년까지 180석 규모의 항공기를 6대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노선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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