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 개표 시작…31일 결과 발표

충주 고교 평준화를 결정할 여론조사 개표가 30일 시작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개표에 들어간 충주시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 결과를 31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충청 지방행정 발전연구소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학부모, 교원, 학교 운영위원, 지방의원 등 모두 1만 1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 1·2학년은 고교 평준화를 도입하는 2021학년도에 적용받는 교육 당사자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은 해당 학교에서 여론 조사지 방법으로, 학교 운영위원 중 지역위원과 시·도의원은 우편 조사로 진행했다.
평준화 대상 고등학교는 국원고, 충주고, 충주 대원고, 충주여고, 충주 예성여고, 충주중산고 등 6곳이다. 읍·면 지역의 주덕고와 충원고는 제외했다.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관련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입학하는 2021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부터 평준화를 시행한다.

반대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 현행 체제로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유지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개표를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집계가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개표와 검표 등의 작업을 마친 뒤 도교육청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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