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무더위 날리는 휴식·문화공간 역할 톡톡히

영동군 용두공원의 음악분수가 여름의 시작과 함께 군민을 다시 찾아온다.

영동군은 환상적인 조명과 음악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잡는 용두공원 이색 분수를 올해도 6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음악분수는 6월부터 9월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8시30분까지, 9시부터 9시30분까지 30분씩 매일 2회에 걸쳐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과 시원한 물줄기를 내 뿜는다.

때로는 은은하고 때로는 강렬한 조명이 깔끔하게 정비한 주변 공원경관을 더욱 멋지게 만들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오후 8시부터 8시30분까지 1일 1회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군민에게 더 많은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운영시간을 늘렸다.

군은 이미 지난 20일부터 시험운영을 거쳐 정상 운영 준비를 마쳤다.

앞서 군은 지난 4~5월 수조 청소, 펌프·밸브 등 소모품 교체, 시험가동 등 준비와 시설보완을 철저히 했다.

2007년 설치한 용두공원 음악분수는 지름 21m 규모로 280개 노즐과 285개 LED 수중 등(燈)을 갖췄다.

20m 높이의 물줄기가 다양한 조명과 어울려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야간경관을 연출하며 국내·외 음악 리듬에 맞춰 율동이 이뤄진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8월이면 가족단위 방문객이 삼삼오오 모여 공원에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더위를 쫓는다. 덕분에 한여름 밤 도심 속 힐링·휴식공간 일번지로 자리매김했다.

공연석에 앉아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더위와 스트레스는 어느새 사라진다.

올해도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족·연인 등 많은 군민의 무더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의 여름철 대표 휴식처로 군민이 편안하게 찾아 피로를 덜고 소소한 즐거움과 힐링을 느끼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읍 중심에 자리 잡은 용두공원은 5만9504㎡의 면적에 산책로, 용두정, 어린이 놀이시설, 생태연못, 야생화단지, 운동 시설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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