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젓가락문화' 태국·호주이어 카자흐스탄 진출

청주의 ‘젓가락 문화’가 태국, 호주에 이어 카자흐스탄으로 영역을 넓힌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해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1일부터 8월11일까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박물관에서 젓가락 특별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 젓가락 특별전은 2017년 태국 방콕, 지난해 호주 시즈니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 초청으로 마련하는 이번 전시는 ‘K-Chopsticks : 이음(connection)’을 주제로 46명의 작가가 수저 유물, 창작 젓가락, 젓가락 문화상품 등 작품 4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하는 젓가락 상품은 지역 예술가와 협력한 특화 제품이다.

김성호 작가의 ‘옻칠수저’,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산초나무)젓가락’, 이소라 작가의 ‘규방공예 수저집’, 박상태 작가의 ‘유기수저’, 청주대 학생들의 ‘창작 젓가락’ 등이다.

청주대 학생들은 ‘캡스톤 디자인’ 수업으로 전통 유기를 기반한 현대적 문화상품을 선보인다.

청주문화재단은 개막 다음 날인 12일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워크숍’과 젓가락연구소가 개발한 젓가락 경연대회 교구 등으로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에게 청주의 젓가락 문화를 알린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자연과 인간, 선조와 후대,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도구 젓가락으로 지구촌이 더 조화롭게 하나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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