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자 3만4000명…전년 동기 대비 1만2000명 증가취업자는 6000명 감소…단기 근무만 늘어 '고용 질' 악화

충북의 고용시장이 '양대 악재'에 빠졌다. 지난 4월 실업자수는 크게 늘고, 취업자수는 줄었다.

15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4월 충북의 실업자수는 3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2000명(55.3%)이나 증가했다.

남자가 8000명(62.6%) 증가한 2만명, 여자가 4000명(45.8%) 증가한 1만4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비 대비 1.3% 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00명(-0.7%) 감소한 88만3000명에 그쳤다. 여자는 4000명(1.1%) 증가했으나 남자가 1만명(-2.0%) 감소했다.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하락했다. 남자가 2.6% 감소한 72.3%, 여자가 0.3% 증가한 54.0%를 각각 기록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6% 포인트 내린 68.3%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7000명(-7.4%), 건설업 5만1000명(-18.2%), 도소매·숙박음식업 1만7000명(-9.9%), 전기·운수·통신·금융업 5000명(-5.7%)씩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7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3000명(23.4%) 증가한 반면,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70만명으로 4만1000명(-5.5%) 감소하며 '고용의 질'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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