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청주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15일 예타조사 현지실사

충북도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에 대한 현지 실사가 이뤄진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해양수산부가 과학관 건립과 관련해 15일 현지 실사를 벌인다.

KDI가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른 것이다. 실사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보고, 비용편익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현지 실사 후 KDI는 오는 7~8월 설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전국 1000가구를 대상이다.

이 중 경기 244가구, 서울 229가구, 부산 78가구, 경남 63가구, 인천 58가구, 대구 53가구, 경북 51가구 등 7개 시·도가 776가구를 차지한다.

결과가 예타 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도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과학관 건립 추진과 필요성 등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월 착수한 KDI의 예타 결과는 올해 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2010년 '해양수산문화체험관'이란 이름으로 처음 기획됐다. 내륙의 주민도 해양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과학관은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1만5406㎡에 연면적 1만5175㎡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1150억원이다.

하지만 비용대비 편익률(B/C)에 발목이 잡혀 답보 상태에 빠졌다. 당시 조사에서 '0.21'이 나왔기 때문이다. 사업 추진이 가능한 B/C '1 이상'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이에 도는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밑그림을 새로 그렸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미래해양과학관에는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로봇관, 해양바이오관, 해저체험관, 특별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과학관이 들어설 예정인 청주 밀레니엄타운은 도로와 철도, 항공의 인접지로 가장 편리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며 "다른 지역 해양박물관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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