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면 아파트 전무 지역발전 걸림돌 작용

진천군 내 공동주택(아파트) 가구수가 1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지만 초평면에는 아파트가 전무하다.

진천군 내에는 지난해 말 기준 아파트가 75단지 163동 9712가구에 이르고 있다.

7개 읍·면별로는 인구수 1, 2위인 진천읍과 광혜원면에 80% 가량이 밀집해 있고 나머지는 문백면, 백곡면, 이월면, 덕산면 등 4개 면에 분산돼 있다.

그러나 초평면에는 1동의 아파트도 없어 주거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에 초평면(3902명·이하 6월 말 기준)과 인구수가 비슷한 문백면(4038명)에는 2단지 3동에 359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있고 초평면보다 인구수가 적은 백곡면(2200명)에도 48가구 규모의 아파트 1동이 건립돼 있다.

초평면은 이처럼 군 내에서는 유일하게 아파트가 없어 거주공간 부족과 함께 인구 유입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면 관계자는 “초평면이 진천읍과 증평군 증평읍 사이에 위치해 상권이 형성되지 않는 것도 아파트 건립 여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평면은 인근에 진천·음성광역폐기물처리장이 설치되면서 주민들은 군으로부터 소득지원 사업비 110억 원을 지원받아 이 가운데 75억 원을 장학재단기금으로 조성했다. 이 지역은 장학재단 기금 설립으로 학생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거주공간 부족으로 전입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군이 2015년 진천시 건설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이 지역에 택지개발을 계획하고 있지만 중장기 계획이다보니 단기적인 주택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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