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한국공예관, 전시 '풍성'

충북 청주시 한국공예관이 2012년 한 해 다채로운 전시행사를 펼친다.

한국공예관은 2012년 한 해 작가와 시민이 교감하고 국제교류를 촉진하며, 문화상품 개발과 생활 공예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한국공예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지난 10년, 다가올 10년' 특별전이 열려 지난 10년간 한국공예관의 자료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충북의 작가 초대전도 매 분기 1회씩 모두 4회 연다.

충북의 유일한 옻 칠 명장인 김성호씨를 초대해 옻 칠의 세계에 빠져볼 수 있는 전시가 준비되고, 목공예가 윤을준씨와 금속공예가 정차연씨의 부부전도 열린다.

여류도예가 김혜경씨와 진경희씨 2인전과 섬유작가 송재민씨와 도예가 최철기씨 2인전도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국제교류전도 마련된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7회에 걸쳐 개최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공모전 수상 작가 중 히로시 스즈끼(1회 대상작가, 일본)를 비롯해 국내외 대표작가 20여명을 선정, 이들의 최근 창작활동 내용을 소개한다.

비엔날레 12년 역사를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는 한편, 국내외 작가들이 교류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을 위한 생활 공예 육성 사업도 전개된다.

규방, 도자, 염색, 한지 등 4개 강좌에 250명을 모집해 생활공예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흙사랑(도자), 한지랑(한지), 땀&땀(규방) 등 3개의 시민동아리도 운영한다.

공예창업아카데미도 운영키로 했다.

공예창업아카데미는 대학생이나 일반 시민 등 공방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멘토 역할을 해 주는 제도로 세무, 회계, 법무, 홍보, 마케팅, 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 강의와 창업지도 등을 체계적으로 하게 된다.

청소년 공예학교, 찾아가는 전시사업, 문화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지역작가들의 해외 교류전도 지원할 계획이다.

2001년 개관된 한국공예관은 매년 20여 회의 크고 작은 전시와 생활 공예아카데미, 문화상품 개발과 판매 등을 통해 공예분야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박물관협회로부터 전시분야 최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주시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올 한해 지역작가의 창작환경 개선과 시민의 문화향유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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