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1천만원 모금

음성 삼성면민, 장학재단법인 설립

인구 1만명도 되지 않는 농촌지역 면 지역에 장학 재단법인이 설립된다.

충북 음성군 (재)삼성면장학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30분 삼성중학교 체육관에서 재단법인 삼성면장학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삼성면은 지난달 말 현재 8028명(외국인 포함 9275명)이 사는 농촌지역이다.

이런 농촌지역에서 장학기금 4억1천만원을 모금해 장학 재단법인을 설립, 지역인재 양성에 대한 지역주민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면장학회는 지난 3월 발기인 선정을 시작으로 5월 설립위원회 구성, 9월 법인 설립 허가 완료에 이어 지난달 법인 등록과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16일 창립총회를 갖는다.

권혁훈 삼성면장학회 이사장은 "이번 재단법인 창립총회를 통해 그동안 어려운 시기에 힘들게 조성한 기금을 씨앗 삼아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삼성면민은 물론 지역에 연고가 있는 모든 사람이 역량과 의지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면은 1970년대 들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지역주민이 십시일반 기금을 마련하고 학교 부지를 확보했다.

1980년대 중반부턴 학교부지 임대료 일부 금액을 삼성중 장학금으로 기탁하면서 이 지역 최초의 장학사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삼성면은 농촌지역이면서도 삼성농공단지, 음성하이텍산업단지 조성으로 기업체가 밀집된 지역으로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엔 금왕읍장학회가 재단법인을 설립하는 등 음성지역 읍·면 장학회의 재단법인화가 잇따르고 있다./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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