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의회 조중근(민·충주 사) 의원은 18일 “충주시가 추진하는 탄금호 유람선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열린 제241회 임시회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충주 탄금호 유람선이 운항하기에는 조정경기장과 수상스키, 어업인과 문제 등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고 민간 투자사업자가 유람선의 영업이익이 나서 잘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충주시에서는 탄금호 유람선이 올해 초 배가 충주 탄금호에 도착한다고 공언했지만, 시의회에서 최근 배 건조 현장을 방문한 결과 엔진조차 설치가 안된 상태”라며 “시가 탄금호 관광유람선 운항사업의 실시협약 체결한 민간업체(코리아크루즈)가 수년 동안 시를 가지고 장난쳐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민간투자자 모집공고와 경쟁사도 없이 단독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코리아크루즈가 동일한 유람선 운항업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06년 4월 22일 코리아크루즈와 실시협약 체결 이후 시는 같은 해 6월 24일 사업내용을 1차 변경을 해주는 등 여러 차례 사업 변경을 통해 민간업체에 편의를 제공했다”며 “배가 만들어지지도 않은 시점인데도 시는 협약 때 맺은 의무조건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예산을 들여 2018년 12월에 2곳의 계류장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날 “배가 어떤 형태로 만들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 계류장을 먼저 만들어 사용하지 않다 보니 벌써 녹이 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며 “앞으로 6억원 정도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고, 매년 관리유지비로 2000만 원이나 되는 혈세가 투입돼야 할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