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농업 명품화에 전체예산 17%인 816억원 투입

충북 영동군이 전국 제일의 농업 군을 위한 농업 명품화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과일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영동군은 군민의 28% 정도인 1만4150여 명이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전형적인 농업 군이어서 농촌의 힘이 지역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의 여건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일반회계 전체예산 중 17% 정도인 816억 원을 농업예산으로 편성해 차별화한 농업정책에 주력한다.

이는 지난해 본예산 대비 152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특히, '살맛 나는 복지농촌 기반구축'을 역점시책으로 농업인 복지 지원 확대와 농산품 유통기반 확충, 명품 과일 생산기반 구축,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원, 경쟁력 있는 축산업 기반조성, 체계적인 가축 방역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친환경 농약통 지원과 사료 수확 장비 확보 등 지역 실정에 맞춘 신규 시책도 시행한다.

올해는 농업인 안전재해보험 확대(70%→75%)와 농촌 인력지원센터 운영(2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아미노산 액비 공급 확대(200t→220t) 등을 추진한다.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키울 친환경 농산물 생산지원 확대와 과수원예 농가 수분용 벌도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농업 선도 군의 위상에 맞는 정책 발굴과 잘 사는 농촌, 미래를 이끄는 복지 농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동의 새로운 발전 토대가 될 공약사업과 시책들을 세부 실천 계획에 따라 적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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