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출신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출마선언 선거판 요동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총선 후보자를 추가 공모하기로 하자, 이미 공천을 신청한 원외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증평·진천·음성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를 추가 공모키로 했다. 중앙당이 이미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후보를 추가 공모해 전략공천하거나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중부 3군 지역구에서는 임해종(61) 전 중부3군 지역위원장, 박종국(45) 전 언론인, 김주신(62) 극동대학교 부총장이 공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은 충북 진천군 출신의 임호선(56) 전 경찰청 차장도 장고를 거듭한 끝에 결국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중앙당이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중부3군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반발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 중앙당이 애초 중부3군 총선 후보를 점 찍어 놓고 다른 예비후보를 들러리 세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진천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이 적법한 공천 절차를 거쳐 3명의 예비후보의 면접까지 마친 상태에서 제3의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추가 공모를 결정했다"면서 "어떤 보이지 않는 세력에 의해 미리 프레임이 구축되어 (공천이) 진행되고 있는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했다.

그는 "만약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이 결정된다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면서 "6년동안 당을 위해 헌신하고 정권 창출을 위해 고생한 지역 당원들과 지역위원장의 위치를 생각해 당이 합리적으로 공천을 결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극동대 부총장 출신의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중부3군 국회의원 후보자 추가 공보 방침을 발표한 것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공천 시스템에 의문을 들게한다"며 "민주당은 한사람을 위한 공천이 아닌 중부3군 군민들을 위한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전략공천 지역, 경선 지역, 추가공모 지역을 속속 확정하면서 당내 예비후보자들의 이의제기와 공천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확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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