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0곳 증가…도, 피해 유형별 처리 담당자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로 충북도내 기업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피해신고센터 등에 접수된 도내 피해 기업은 모두 35곳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4곳, 화장품·뷰티 12곳,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곳, 전기·전자 2곳, 기계·뿌리산업 6곳, 농업·식품·유통업 7곳, 기타 1곳 등이다.

이들 기업의 피해 금액은 89억376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0일까지 확인된 피해 기업 25곳, 71억5760만원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급증한 것이다.

피해 내용은 수출계약 지연·취소, 중국 수출마케팅 차질, 원부자재 수급과 기업 운영자금 등이 대부분이다.

부품 재고 부족과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 공장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업체도 있다.

도는 신종 코로나로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피해신고센터를 가동했다. 피해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형별 처리 담당자(Project Manager)도 지정 운영한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충북혁신도시 태양광기술센터에서 진천·음성지역 18개 기업 대표 등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도는 피해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출 피해 대응방안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 지원 시책을 확대하겠다"며 "도내 수출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광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