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예방 충북대 등 도내 대학, 개강 2주 연기

충북지역 주요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개강을 늦춘다.

충북대학교는 11일 교무회의를 열어 3월2일로 예정된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20일과 21일 예정된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취소했다.

충북대는 개강 연기에 따라 종강 일정도 2주 연기한다. 단 강좌별 보강, 과제물 대체 등으로 수업일정 감축을 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지역 체류 및 감염 확진에 따라 국내 입국이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은 공결 처리를 통해 출석을 인정할 방침이다.

중국인 유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선 K-MOOC, OCU(한국열린사이버대학) 등의 원격수업으로 수업을 대체한다. 신입학 중국인 유학생에겐 첫 학기 휴학을 특별 허용한다.

충북대에는 도내 대학 중 가장 많은 891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6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있는 청주대학교도 이날 교무회의를 통해 개강 연기 기간을 1주에서 2주로 늘렸다. 19일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과 21일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취소했다.

서원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충청대도 개강일을 2주 연기해 3월16일 첫 수업을 한다.

건국대 글로컬 캠퍼스는 1주일 개강을 연기하고, 나머지 1주일은 원격 수업과 과제물 대체로 학사일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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