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전 충북 지역위원장 5명 탈당…안철수 신당 합류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의 전 지역위원장 5명이 탈당 후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안창현 전 바른미래당 청주 서원구 지역위원장은 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기득권 없는 정치, 부정부패 없는 정치, 국민 중심의 정치로 혁신을 이루고자 했지만 실패했다"며 "바른미래당을 탄생시킨 주역의 한 사람으로 국민과 도민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에 봉착했다"며 "미래를 위해 모든 정치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위원장은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희망을 갖고 사는 나라, 기득권과 특권·반칙이 없는 정치로 증오와 분열이 아닌 화해와 통합, 공정이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분골쇄신의 자세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신당은 기존 정당들을 뛰어넘는 정치 노선으로 무장할 것"이라며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앞만 보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안 전 위원장 외에 신언관 전 충북도당위원장, 정수창 전 청주 흥덕구·박문식 전 충주·조동주 전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이 탈당계를 냈다.당원은 올해 80여 명이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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