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한전 전선 지중화 박차

충북 영동군이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손잡고 중심 시가지의 얽히고 설킨 전선 거미줄들을 걷어낸다.

군은 이를 위해 5일 오전 영동군청 상황실에서 한전과 영동읍 특화 거리와 피난민 거리의 전선지중화 사업이행 협약식을 했다.

협약식은 영동군과 한국전력공사가 네 번째 체결하는 것으로 효율적이고 원활한 가공 배전선로의 지중화 공사를 위해서다.

이번 사업으로 영동읍 계산리 특산물 판매 구간과 건어물 재래시장 구간의 난립한 전신주와 공중선 등을 지중화한다.

세부적으로는 영동읍 엘림전기~태일상가 노선의 계산리 특화 거리 0.6km 구간과 경북상회~산림조합 노선 중앙시장 주변 0.7km 구간이 사업대상지다.

이 구간은 영동의 중심이면서도 전봇대와 전선이 뒤엉켜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 위험도 높았다.

총사업비는 58억 원이며, 영동군과 한전, 통신사업자가 사업비의 50%씩을 분담해 내년 상반기 내 완공 예정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중화 공사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이 군민들에게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꼭 필요한 사업임을 고려해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군은 2013년부터 영동읍 영동 1교~소화의원 0.4km 구간과 영동읍 이원 리버빌아파트~미주맨션까지 2.05㎞ 구간의 전선을 지중화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는 중앙지구대~소화의원 노선 0.6km 구간, 문화원~세무서 인근 노선 0.6km 구간, 이수초등학교~구교사거리~군청 오거리 노선 0.7km에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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