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우한교민 안전하게 가족품으로 돌려보낼 것"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31일 "이역만리에서 바이러스 공포에 떨어야 했던 우한 교민들이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지내는 동안 마음 편하게 있다가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이날 오후 우한 교민 150명이 입소한 인재개발원 앞에서 국민담화문을 통해 "우한 교민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세계보건기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국제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국내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중대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맡고 있다"면서 "냉철한 상황 판단과 체계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지혜롭게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격리 시설에서 바이러스가 외부로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하고, 군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물품을 혁신도지를 중심으로 배부하겠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우리 군민의 높은 역량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려운 난국을 반드시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상황을 군민들에게 상세히 알리겠다"고도 했다.
우한 교민 150명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1인 1실로 생활하게 된다.

의료진 등 관리인력 40여 명이 철저히 통제하며, 외출과 외부인 출입 모두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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